새누리당 박근혜 후보가 19일 자정 무렵 80%가까이 진행된 개표 결과 52%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사실상 제18대 대통령에 당선됐다.
박근혜 후보의 당선은 대한민국 최초의 여성 대통령이자 1987년 직선제 개헌 이후 첫 과반 득표 대통령이라는 기록을 남기게 됐다.
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는 48%를 득표하는 데 그쳤다.
박근혜 후보는 개표 초반부터 한번도 역전을 허용하지 않은 채 시종일관 문재인 후보에 4-5%p 가량 앞서 나갔다.
박근혜 후보는 호남과 서울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문 후보를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.
박 후보는 호남에서는 압도적으로 뒤지긴 했지만 두자릿수 득표에 성공하는 기대 이상의 성과를 올렸다.
역대 선거에서 야권 강세 지역으로 꼽히던 수도권 지역에서조차 문 후보가 박 후보에 뒤졌다. 문 후보는 서울에서만 다소 앞섰고 경기와 인천 지역은 박근혜 후보에 밀렸다.
영남과 호남은 지역 구도가 명확하게 갈렸다.
박 후보는 대구 80.84%, 경북 81.47%, 부산 60.99%, 울산 59.83%, 경남 64.91%로 크게 앞섰다.
반면, 광주와 전남, 전북지역은 86~92%의 압도적인 지지로 문재인 박 후보를 크게 앞서고 있다.